2011년 4월, 봄기운 완연한 토요일 오후 참모총장배 요트대회 @해군사관학교


2011년 해군참모총장배 요트대회 @ 해군사관학교
4.15(금) ~ 4.18(월) 일정으로 개최된 해군참모총장배 요트대회

2011년 갓 볶아낸 봄 기운을 그냥 흘러가게 내버려 두기 아까워
아침 일찍 부모님께 전화하여 학교로 놀러오라 말씀 드렸다.

해군참모총장배 요트대회가 올 해로 몇회째 지속되지만 정작 한번도 관심있게 지켜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아직까지 익숙치 않은 요트라는 경기가 그 낯설음 만큼이나 신비감으로 다가온다.



아... 원래 바다란 태고의 생명과 문화... 모든 것의 시작인 곳!
바다를 향해 일제히 달려나가는 수평선 위 점점이 보이는 돛들이... 마냥 설레기만 하다.

따뜻한 햇살. 바다위 하얗게 점점이... 셀들.
군항을 배경으로... 더욱이 해군이 자랑하는 이지스를 배경으로 자유로운 요트들을 보고 있자니...
강함과 자유로움이 어울러진 혹은 어미 품속에서 뛰노는 아이를 보는... 그런 느낌이 든다.
어찌됬든... 그러한 자유로움이 어찌보면 삭막할 수도 있는 군항을 가득 채운 장면은 나에게는 임페레시브.

학교를 방문한 관람객 및 군 가족들을 위하여 몇몇 행사가 진행이 되고 있었는데...
가장 관심이 간 것은 해사 크루져.



바람이 조금 세게 분다고 민간 크루져는 운행을 멈췄다고 하는데... 내가 보기엔 딱 적당한 바람이다.


같이 근무하는 빵대위와 크루 몇 명과 함께 크루져가 출항한다.





셀을 펴려고 줄을 당기는 ㅇㅃ.
셀을 30%도 펴지 않았는데, 바람에 배가 기울면서 가속이 붙는다. 멋지다.
복원력이 80도 가까이 된다고 하는데, 그 때 느낌은 한 40도 까지 기운 듯. 가만히 앉아있기가 어려웠으니...




ㅇㅁ.



서도를 살짝 돌아 입항 할 때쯤.
함미 뒤쪽에 따라 붙은 윈드서퍼. 문화체육처 교관이라고 하는데... 쫌 타대.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가족끼리 오래간만에 여유로운 시간 보낸 것 같아서 좋았고...
또한 좋은 경험 할 수 있어서 좋았고...

애써준 빵대위에게 감사.


보너스.
사진만 들이대면 은근 신경쓰는 ㅇ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