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자전거 라이딩 두 번째: 안암 - 여의도 코스 / 28마일


새벽에는 올림픽 축구 3-4위 결정전, 한국-일본 대결이 있었고...

나는 그 시간에 푹 자고 아침에 일어나 승전보를 들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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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무엇을 할까 하다가, 오후에는 비가 온다는 소리에 오전에 자전거를 끌고 나왔다.


지난 번과 비슷한 코스였는데,

이번에는 여의도에 도착하였을 때 한강 샛강으로 가 보았다.

여의도를 한 번 돌아볼까 하다가, 집으로 가는 길에 너무 지치지는 않을까 살짝 겁이나서, 

딱 중간(!) 여의대로를 이용하여 여의도를 가로 질렀다. (중간으로 가로지르겠다고 의도한 바는 아니었지만...)




마포대교를 건너서 RTB 할까 하다가, 그냥 다리 위에서 사진만 찍고...




마포대교 건너편




RTB 중 한강철교 사진.

이곳이 한국전 당시에 그 곳 인가? 아...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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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철교를 지나 동작대교에 다다를 때쯤... 앞 바퀴가 이상하여 보았더니, 평크가 나있다... -_-;;;

이를 우째 오만 생각이 나는데 주택지 주변에 가면 자전거 샾이 있겠지 하는 생각에 무작정 아파트 보이는 곳으로.

다행이 가까이에 샾이 있어서 1만5천원에 튜브를 갈아 끼우고, 다시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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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주변에서 자전거를 타면서 드는 생각은, 서울도 세계 유명 도시 못지 않게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도시가 수량이 풍부한 강을 끼고 있으니...

파리의 세느강 주변이 참 좋았고,

시카고의 미시건 호수가 참 좋았고,

뉴욕의 허드슨강이 참 좋았고,

워싱턴DC의 포토맥 강이 참 좋았다.


서울도 그리 되어야지.

조금더 인간 중심적으로, 조금더 환경 친화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