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주변 커피집 탐방: 라세느


보문동 이곳은 옛 한옥집이 많다.

그런데... 차라리 엔틱 한옥집이 전부 다 이면 좋을텐데, 

낡고 허물어져가는 한옥집을 대체하여 날림 건조 원룸촌이 되어 가고 있다.


겉은 그럴싸한 날림 건물들 사이로, 사람 사는지가 의심스러운 쓰러져가는 한옥은 없는것이 더 좋지.


성북천을 지나서 학교가는 길에 작년 여름쯤하여 공사를 시작한 쓰러져가는 집이 있었다.

또 원룸이겠지 했는데... 눈을 초롱초롱 주시하던 아내는 뭔가 카페틱한 것이 들어설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


아줌마 예감이 틀리지 않는다. 대나무 꽂아야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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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폐 라세느


주인 아저씨가 건축가라고 한다.

프랑스 파리가 컨셉.


흉물스러운 공간을 최대한 아늑하게 할 것.

s.t. 기존에 있던 공간을 많이 훼손시키지 않고.


constrained optimization problem을 훌륭하게 푸신 것 같다.



사장님께서 파리를 좋아하시는 것인지... 아니면 주변 분위기와 어울리는 이름으로 작명하신 것인지...

카페의 컨셉을 프랑스 파리로 잡은 것은 훌륭하다. 






통유리앞 성북천이 주는 분위기와 함께,

세느강 주변 노천카페가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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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다시 가게 된다면 꼭 무프타르 시장의 활기참과 노천카페에서 여유를 즐기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