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Shin Chin-Cheng(智城, Jeff) from Taiwan


타이완에서 온 친구, Jeff.

지난 3번째 학기는 Jeff와 많은 시간을 함께 하였다.
특히나 RF and MF tech 수업을...

나보다 나이도 어리고,
1년 늦게 학교에 들어 왔고, (Jeff는 나와 함께 한 학기가 본인에게는 첫 학기였음)
경제적인 여유도 없었지만,

1년 차인 나보다 더 여유로웠고,

학교 볼링클럽에 매주 참가했다. average가 230이 넘는 고수...-_-;
수업이 땡~ 마치고 나면 집에가서 비디오 게임도...


더 유능하였으며,

첫학기 전과목 A (하긴, 수강했던 과목의 교수들이 그리 까탈스럽지는 않았지만...)
첫학기에 4과목, 두번째 학기에는 6과목... -_-; 석사를 1년만에 취득하겠단다.
graduate level course을 한 학기에 6과목이면... 많이 빡시기는 하지... 그래서 인지 가끔씩 보는 녀석의 얼굴은 초췌...


더 치열하게 삶을 살았다.

다른 전공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전자공학 한 학기에 6과목이면 장난이 아님...
나는 3과목 (9학점) 들으면서도 죽는가 싶었는데...-_-;; (갑자기 첫 학기가 떠올라...T.T)

Jeff는 지난 학기에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 식당에서 일을 했었다.
비자 문제 때문에 이민국에 적발되면 바로... 추방.
어린 녀석이 대담하게 정보지에 난 아무 중국식당에 전화하여 일을 할 수 있는가 물어보았단다.
아주 큰 돈은 아니지만 그렇게 돈도 벌고...
이런 대범함이 참 마음에 든다.


자주... 이 녀석이 살아가는 삶을 본 받고 싶었다.


원래 안경을 쓰고 다니는데,
요즘은 무슨 바람이 났는가, 렌즈를 끼고 다닌다.
아무래도... 클래스에 좋아하는 여자애가 있는가 보다. ㅋㅋㅋ


Jeff 덕분에 타이완이라는 나라에 대해서도 조금씩 호감이 가기 시작했다.
확실히... 이곳 섬사람들은 china, main land 사람들과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