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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1.19 고려대 주변 커피집 탐방: 라세느
  2. 2012.09.05 고려대주변 커피집 탐방 #1: motivation

고려대 주변 커피집 탐방: 라세느


보문동 이곳은 옛 한옥집이 많다.

그런데... 차라리 엔틱 한옥집이 전부 다 이면 좋을텐데, 

낡고 허물어져가는 한옥집을 대체하여 날림 건조 원룸촌이 되어 가고 있다.


겉은 그럴싸한 날림 건물들 사이로, 사람 사는지가 의심스러운 쓰러져가는 한옥은 없는것이 더 좋지.


성북천을 지나서 학교가는 길에 작년 여름쯤하여 공사를 시작한 쓰러져가는 집이 있었다.

또 원룸이겠지 했는데... 눈을 초롱초롱 주시하던 아내는 뭔가 카페틱한 것이 들어설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


아줌마 예감이 틀리지 않는다. 대나무 꽂아야 될 것 같다.


*

카폐 라세느


주인 아저씨가 건축가라고 한다.

프랑스 파리가 컨셉.


흉물스러운 공간을 최대한 아늑하게 할 것.

s.t. 기존에 있던 공간을 많이 훼손시키지 않고.


constrained optimization problem을 훌륭하게 푸신 것 같다.



사장님께서 파리를 좋아하시는 것인지... 아니면 주변 분위기와 어울리는 이름으로 작명하신 것인지...

카페의 컨셉을 프랑스 파리로 잡은 것은 훌륭하다. 






통유리앞 성북천이 주는 분위기와 함께,

세느강 주변 노천카페가 생각났다.


*

파리

다시 가게 된다면 꼭 무프타르 시장의 활기참과 노천카페에서 여유를 즐기리라.



고려대주변 커피집 탐방 #1: motivation


몸이 피곤하면 뭐를 해도 귀찮다.


나 같은 경우 몸이 피곤하면 눈이 침침해져 아무 것도 읽을 수가 없다. 

책을 눈 앞에 가져다 놓아도 글씨가 번져 보이고 눈꺼플이 파르르 떨려서 뜨고 있는 자체가 고역이다.

양말을 신고 있는 것도 힘이 든다. 섬유가 가진 장력이 얼마나 되겠느냐 만은... 

몸이 피곤할 때는 양말을 신고 있는 것도 너무 힘이 든다.

마시는 것도 힘이 든다. 커피나 차를 마실 때 입술에 닿는 부분이 두꺼우면 그것도 힘이 든다.

얇으면 얇을 수록 좋다. 그래서 힘이 들 때는 일부러 종이컵에 주세요 한다.


그렇게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에는 자는게 최고의 약이지만,

연구실에 있다보면 마음대로 못하는게 현실. 그렇게 상태가 좋지 않을 때에는 단음료를 마신다. 

카라멜 마키아또, 요구르트 등등


얼마전에 500미리짜리 요구르트 운운한 것도 몸이 상당히 피곤했던 때...


*

커피에 대해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가지고 있는 장비들을 가지고 충분히 단 커피를 뽑아낼 수 있을 것 같다.



글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