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1일, 봄이 오는 풍경 in WU 2탄


벌써 4월의 중반...
4월 초에 찍은 봄이 오는 풍경을 기억하며...



도서관 건물 옆 잔디밭에서 자태를 뽐내는,
신선나무 같은 '삐리리~' 나무 입니다. 제법 큰 나무입니다. 사진에서는 잘 표현이 되지 않았지만...
햇볕이 따가운 날에는 학생들이 나무 그늘 밑에 앉아서 책도 읽고 수다도 떨고 하지요.


가까이서 찍은 나무에서 피어나는 꽃.



지난 3월에 캠퍼스를 돌면서 사진을 찍을 때 안보이던 꽃이 있네요.
진달래. 김소월님의 시가 생각이 납니다. (한때 문학소년이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문학소년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말 나온김에...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앙상한 가지에 보라색 꽃망울이, 이제는 이렇게 꽃이 피고 있습니다.
하늘을 향해 뻗는 나무가지.



쟈가 야 입니다.



이것도 못 보던 녀석들...
한참 개화를 준비하고 있네요.



여기에선 어떤 꽃들이 필지.



작년 봄.
튤립의 현란한 색들 때문에 눈이 어지러웠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쯤이면... 색색의 튤립들이 아름답게 피었을 것 같은데...
'봄이 오는 풍경 special edition: 튤립편'을 준비해볼까나...-_-a


한들 한들...



튤립을 찍고 있는데, 캠퍼스를 가로질러 날아오는 날아오던 매.
우아한 날개짓의 자태에 넋을 잃고 바라보다, 나무에 앉아 쉬고 있는 녀석을 디지털줌을 한껏 땡겨 찍었습니다.
야생매를 눈 앞에서 바라보는 것이 너무나 신기하고,
이놈의 허공을 활공하는 힘찬 날개짓은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오늘 출사의 하이라이트가 아닐까...


WU 건물들은 중세시대 성같이...
이쁘게 잘도 지어놓았습니다.
하늘색이 너무나 이뻐서 건물과 함께 찍었습니다.

p.s.
글을 쓰다보니...이거 영... 어투가 어색하네
역시 난 반말이 익숙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