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26일, way back to home


애마를 팔고나서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잠시 뚜벅이 생활.
그래도 학교-집 간의 거리가 너무나 이쁘고 아름다워
그동안 차를 타고 다녀서 지나쳤던 아름다움을 뒤늦게 발견한 것 같아 아쉬움이 들기까지 한다.

날씨가 화창한 4월. 학교에 머물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여기저기 풍경을 기록에 남기다.


도서관 앞. 나무 그늘에 드러누워 있는 학우들.
그들의 여유가 너무나 부럽다.

도서관 앞에 있는 아름드리 쭉쭉이 나무.
품종도 모르는 나무지만... 한국 시골길에 종종 볼수 있는 큰 나무들을 생각나게 해서 좋아했다.


이런 색의 light green을 너무나 좋아해서...

나무 아래에서... 다시 한번...


학교 캠퍼스에 잠시 머물다... 인도를 따라 집으로 가는 길...
학교 운동장을 지나면서...


Big bend blvd. 을 지나서 주택단지로 들어섰음. 쭉쭉 씩씩하게 계속 걷고 있음~



내집 주변에 있는 주택들...
이런 집에 살고 싶어... 시리어스리~


해가 서쪽에서 뜨는 날에 아침미사를 드리기 위해 다녔던 성당.
한국말로 대충 때려 맞추면... 루르드 성모님 성당.
개인적으로 세인트루이스 주교좌 성당, 바실리카 성당, 보다 이 성당이 더욱 마음에 들었음.
내부 사진이 있다면 올려 놓았을 텐데... 아쉽게도 자료가 하나도 없음.



성당을 지나 또다시 집으로 걸어감.
저 앞에 씩씩하게(!) 걸어가는 여학우를 뒤에서 몰래 촬영!
뭐... 나도 대충 저렇게... 저런 분위기에서 집으로 걸어다녔음.



늦은 봄, 이른 여름... 세인트루이스의 하루는 이렇게 지나가고 있었다.

재미없는 사진이 너무 많이 올라와서 지루하지는 않았는지...
그래도 이 블로그를 관리하는 주인장은 이런 이쁜 추억들을 하나하나 기록하는 것이 '낙'이네요.